개요[]

스타크래프트에 나오는 테란의 건설 도구. 게임에서 테란의 일꾼이기도 하다. 계급은 이등병.
스타크래프트 1[]

다른 종족의 일꾼처럼 기본 건물인 커맨드 센터에서 생산한다. 세 종족의 일꾼 중에서 체력이 60으로 가장 높다. 생체 판정과 기계 판정을 모두 받는데다가, 다른 종족의 일꾼에 비해 건설 시 가장 무력하며, 재생 능력이 없는 점을 고려한 것 같다. 프로브는 신호기만 박으면 알아서 건물이 생기고 드론은 자기 자신이 건물로 변하는 반면 SCV는 건설이 끝날 때까지 완벽하게 노출되어 있고 다른 일을 할 수 없다. 따라서 다른 진영의 건물은 도중에 적이 건설을 막으려면 건물을 직접 공격해서 부숴야 하지만 테란은 SCV만 죽여 버리면 중단된다. 대신 다른 SCV가 붙으면 되긴 하지만 애초에 건설 중이던 SCV가 죽을 상황이면 붙는 족족 죽기 쉬울 거 아닌가. 이러한 점을 고려해서인지 커맨드 센터의 보급 증가량(10)은 넥서스(9)나 해처리(1)+대군주(8)보다 1이 더 많게 설정되어 있고 SCV의 HP도 60으로 설정되어 있다.
붙어서 건설할 때 이곳 저곳을 손보려는 걸 표현하고 싶었는지 건물 이곳 저곳으로 움직이는데, 이 때문에 건물을 딱 붙여서 지으면 자칫 틈에 끼어서 못 빠져나온다.[10] 드랍십을 동원하거나 건물을 띄우지 않으면 한 녀석을 한동안 고인 모시듯 보내놓고 살 수밖에 없으니 조심. 근처에 리파이너리가 있다면 자원 채취 명령을 내려서 빼낼 수도 있다.
일꾼 중에서 공격 연사력이 가장 우수하다. 스팀팩 안 쓴 마린과 같다. 대신 공격 사거리는 0인데 괴상하게도 원거리 판정인지 다크스웜 안에서는 공격이 안 들어간다. 프로브나 드론은 1 정도의 사거리가 있다. 때문에 컨트롤 독하게 하는 프로게이머끼리 일꾼 싸움을 하면 다른 일꾼이 SCV를 이기기도 한다.
일꾼에게 이 정도로 신경을 써 줄 플레이어는 없겠지만 대 저그전에서 뮤탈짤짤이로 인해 일꾼이 죽어 나갈 때, 특히 뮤탈리스크의 쿠션 공격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SCV가 미네랄을 채취하는 곳에 메딕을 둘 정도 배치하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기는 하다.
재료공학(자원 채취), 건축학 및 토목공학(건물 건설) 및 기계공학(유닛 수리)의 마스터라는 소문이 있다. 어느 행성에나 흔하게 널려 있는 미확인 광물과 널려 있는 괴상한 기체를 채취하여 그것으로 수많은 병기를 제작하는 건물을 세울 수 있다. 그리고 그 병기들은 강력한 외계인들을 학살하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앞서 언급했듯이 계급은 이등병이다.
기괴한 특징이라면 스타크래프트에 나오는 거의 모든 마법 기술의 효과를 받는다. 기본적으로는 당연히 기계 판정을 받는 유닛이지만 어째서인지 생체 판정도 같이 받기 때문인데... 사실 따지고 보면 테란의 모든 유닛들이 대체적으로 속성이 생체 아니면 기계 둘 중 하나로 딱딱 나뉘어져 있는 반면, SCV만 유독 기계와 생체 두 속성이 모두 적용되어 있어서 이런 일이 생긴다. 때문에 생체나 기계에 상관없이 걸리는 마인드 컨트롤이나 인스네어 같은 건 당연히 걸리고, 메딕의 치료뿐만 아니라 락다운 같은 대(對)기계 무력화 기술에도 영향을 받으며, 생명체에게만 적용되는 마엘스트롬이나 이레디에이트, 그리고 브루들링에도 걸려든다. 테란전의 경우는 이게 일종의 설정 구멍으로 작용한다. 한 마디로 마법 공격에 있어서 동네북이나 다름없다. 유일하게 걸리지 않는 것은 EMP나 피드백같은 마나 에너지와 연관된 마법들인데 이건 SCV가 애초에 에너지나 실드가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이니 논외로 친다.
다만 이게 장점이 되기도 하는데, 체력이 닳을 경우 다른 기계 유닛과는 달리 같은 SCV가 수리를 안 해 줘도 메딕으로 자동 치료받아서 수리비(미네랄)를 조금이나마 아낄 수 있다.
여담으로 메뉴 스크린을 잘 보고 있으면 코딱지를 후벼 파거나 하품을 한다. 그리고 건설로봇 주제에 벙커에도 들어갈 수 있는데 아무 의미가 없이 자리만 차지한다. 다만 아주 의미가 없는건 아닌 것이 드라군처럼 인스턴트 형식이 아닌 공격은 벙커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공격을 씹을 수 있으며, 컨트롤을 잘 하면 수리하는 SCV를 점사하는 것을 의미없게 만들어 버릴 수가 있다.
스타크래프트 2[]

기본적인 특성은 똑같다. 전작처럼 사령부에서 나오며 수리 기능이 있고 건물 건설 시 노출되어 있다. 생체이면서 기계인 특성도 여전하다. 공격을 맞으면 피를 흘리고, 죽은 자리에도 피가 묻어 있다. 그러나 이전과 달리 체력이 45로 뚝 떨어져서 치즈 러쉬 하기가 힘들어졌고, 당연히 건설 중에는 더욱 취약해졌다.
수리 능력을 자동 사용 상태로 두는 것이 가능해졌다. 캠페인에서는 기본적으로 켜져 있으나 일반 게임에서는 기본적으로 꺼져 있고 수동으로 켜야 한다. 또한 전작과 달리 이제 아군 프로토스의 기계 유닛(추적자 등)을 수리할 수 있다. 모선도 고칠 수 있다. 팀플을 할 때는 2~3대쯤은 동맹 토스 기지에 파견해 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그런데 명색이 고도로 발전된 문명인 프로토스는 어째서인지 유닛을 수리를 못한다? 밸런스를 따지자면 '하등한 종족'인 테란이 훨씬 발달한 외계문명의 기계를 뚝딱 수리해내는게 더 말이 안된다. 근데 우스갯소리와는 별개로 팀전에서 토스 유닛 중 건설로봇과 조합되면 답이 없는 유닛들이 많은데, 우선 충격과 공포의 초반 리페멸뽕, 타락귀나 바이킹 서너기는 가볍게 씹는 리페거신, 물맷집이 상쇄되는 리페공허, 심지어 생산시간 대비 약한 내구성이 보완되는 리페 캐리어도 있다! 물론 대부분은 기생 폭탄이나 사폭 등으로 골고루 피 빠진 우주모함이 귀환하여 수리받는 거지만.
수리 능력과 관련해서 체력이 1인 기계유닛을 건설로봇 1기로 수리한다는 전제하에 설명하자면, 수리비는 해당유닛/건물 생산비의 25%가 소모되며, 완전히 수리하는데는 그 유닛의 생산시간이 소모된다. 예를 들어 체력이 1인 토르를 건설로봇 1기로 수리할 경우 토르의 수리비는 75/50이며, 수리시간은 45초다. 단 궤도사령부나 행성요새의 경우, 사령부나 행성요새 업그레이드 비용을 4로 나눈값이 수리비이며, 사령부 건설시간+궤도사령부나 행성요새 업그레이드 시간이 수리시간이다. 수리비와 수리시간은 남은 체력이 높을 수록 덜 소모된다. 건설로봇이 2기이상일 경우 수리시간은 유닛/건물 생산시간을 건설로봇 갯수로 나누면 된다. 번외로 지게로봇은 수리비로 광물 15가 소모되며, 수리시간은 17초가 걸린다. 또한 국지방어기, 자동포탑의 경우, 수리비로 광물이 12.5가 소모되고 수리시간은 60초가 걸린다. 가능하다면 메카닉 유닛은 수리를 통해 체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새로 뽑는 것보다 이득이다. 캠페인 한정으로 '이중 핵융합 용접기'를 업그레이드를 하면 수리속도가 2배로 증가하기 때문에, 수리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캠페인에서는 무기고 업그레이드로 '협동 건설'과 '이중 핵융합 용접기'가 있다. 협동 건설은 말 그대로 다수의 건설로봇을 투입해서 건설 속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이 기능을 이용할 때는 아트록스의 동시 건설이나 워크래프트 3 휴먼의 피전트 당겨 짓기와는 달리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이중 핵융합 용접기는 건설 로봇의 수리 속도를 두 배로 올리는 것으로, 기계 유닛과 건물의 수리 속도가 마치 의무관이 보병 치료하는 수준만큼 폭발적으로 빨라지게 된다. 둘 다 필수 업그레이드인 만큼 자금이 확보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 협동 건설은 둘째 치더라도 이중 핵융합 용접기만큼은 반드시 업그레이드하자.
2편에서 프로토스 기계 유닛 수리가 가능해졌지만 건물 수리는 여전히 불가능하다. 다만, 협동전 임무에서는 건물 수리가 가능하다. 특히 스완은 다른 사령관보다 3초 빠르게 생산할 수 있고, 체력이 9 더 많은데다 수리비가 공짜라서 아군 프로토스 방어선에 건설 로봇 몇 기 정도 보내주면 도움이 된다.